60명 봉사자
우리말성경 발간을 위해 번역, 교정, 감수 등 여러 분야에서 총 60여 명이 봉사했다. 성경연구팀 4명은 전체 작업을 조율했다. 시가서나 모세오경 등 그 분야의 전문 교수들이 원본을 번역하고 감수한 것을 다시 신대원 석사 이상인 목사와 강도사들이 교정을 봤다. 여러 성경과 대조하며 이상한 점은 없는지, 어떤 단어가 좋은지 꼼꼼히 교정했다. 그 후 국문학 전공자를 초청해 문장을 매끄럽게 다듬고, 전직 국어 교사가 자원봉사자로 교정에 참여해 청소년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지 확인했다.
통일을 염두에 두고 북한성경을 참조해 남북한 신앙통일성을 돕도록 표현을 신경써 번역했다. 인명과 지역은 대개 개역성경을 따라 그대로 표기했지만 우리가 쉽게 접하는 국가명과 인명은 현대에 맞게 고쳐 썼다.(예: 애굽 - 이집트, 구스 - 에티오피아) 또한 국립국어연구원의 표현에 따라 기독교 용어로 확정된 것은 기독교 문화의 수용과 발전을 위해 그대로 따랐다.[예: 바로(파라오 Pharaoh), 축복]
디자인도 가장 읽기 좋은 행간, 글자 크기를 벤치마킹하는 기본 작업만 2달여 걸렸다. 성경 디자인은 잡지나 단행본과 달라 조금만 벗어나도 큰 오류가 나기 때문에 가장 보기 좋은 디자인을 위해 한 장에 몇 자가 들어가야 좋은지, 계산기처럼 계산해야 했다. 또한 튀지 않지만 매일 봐도 질리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고안했다.
16시간 교정
계획한 날짜에 발간하기 위해 몇 달 동안 야근이 이어졌고 최소 12시간 이상, 어느 때는 16시간씩 교정을 봤다. 진행해야 할 일정을 지키기 위해 끝내지 못한 원고를 집에 싸서 들고 가는 일이 허다했다.
이 일들을 해내는 원동력이 된 것은 ‘기도’였다. 매일 시작할 때 업무 진행을 파악하는 간단한 회의와 기도, 하루 작업을 마치고 일 진척상황을 보고하며 기도모임을 했다. 팀원 4명뿐 아닌 우리말성경 편찬에 연관된 번역, 교수, 교정, 자원봉사자 등을 놓고 기도했다.
10월 우리말비전성경, 11월 작은 사이즈
성경출판팀은 10월에 우리말 비전성경 출간 작업을 하고 있다. 비전성경에 있는 성경상식, 생각하는 글 등 콘텐츠를 담고 하용조 목사의 메시지를 첨가해 40대 이후 어른세대도 읽을 수 있는 성경을 발간한다. 11월에는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도록 휴대가 간편한 우리말성경 초미니 사이즈 발간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회에서 우리말성경으로 성경통독을 하는 스쿨들이 늘고, 신반포 중학교 CA반(성경읽기 원하는 아이들의 모임)에서도 우리말성경으로 통독하니 재미있고 쉽고 좋다는 반응을 전해왔다. 또한 올 봄에는 우리말성경을 필사하며 읽고 있다고 재소자가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유순현 팀장은 “우리말 성경은 2년여 시간동안 만들어졌지만 실질적으로는 11년이란 시간이 거름이 되어 나온 결과물”이라며 “하용조 목사님이 신세대나 구도자, 소외된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투자했기에 이 성경이 나올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