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결 론

구 절 : 막7:1-23
    필자는 마가복음에 나타난 예수의 사상과 쿰란 문서에 나타난 의식주의
적 정결례에 관한 두 자료군 사이에 역사적 신학적 관점에서 본질적 차이가
있음을 연구하였다.그럼에도 필자는 많은 학자들이 예수사상을 쿰란과 어느
정도 일치시키고 사상의 근원을 연결시키려 했던 원인이 당시 예수  사상이
반-바리새주의이었고 성전권력자들과 긴장관계에 있었다는  점때문에  쿰란
공동체의 기원과 삶의 양식이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고 생각한다.

    고대문헌에 나타난 에센파에 대한 많은 설명은 쿰란공동체의 것과 일치
되는데 수많은 연속성을 제공해 준다. 그들의 의식주의 모습은  쿰란공동체
의 일상적 삶의 전반을 지배한 하나의 원리이기 때문에 다른 쿰란의 특징적
인 삶의 양태를 결정해주는 요소가 아닌가 판단이 된다.

 그들의 금욕주의적, 율법주의적 특성들 그리고 무엇보다 부정한 것을 싫어
하여 광야로 은둔하게된 그들의 삶의 정황에서 분파적 색체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종파 입회시에 즉각 가입이 허락되지 않고  일정한
기간이 경과한 후 정결의식에 참여하게 됨으로 부정에서 해방된것을 선언받
고 공동체의 일원이 되었다.

    이러한 의식주의의 근간이되었던 것은 정결례이었다. 쿰란문서는  공동
체 구성원들로 하여금 수많은 상황에서 정결례를 행하도록 의무규정을 두고
있고 정결례리 규칙들이 있었다. 그래서 마치 쿰란종파라 하면 물과 동일시
될 정도로 항상 일상적 삶과 밀차되어 있었다.

    그렇다면 쿰란종파가 본질적으로 세례자의 종파였다는 의미인가?  쿰란
의 정결례와 세례요한의 세례사이에는 많은 연결점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복음서가 언급한 요한의 삶의 형태에는 연속적이며 전혀 모순을 찾아볼  수
없다. 복음서의 요한은 본질적인 면에서 쿰란의 사상과 엄청난 차이를 갖고
있다.

    사실 그가 쿰란의 일파이었던지 아니었던지 간에 그의  일은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 회개가 필요한 자들에게 복음을  설교하는  것이었다는
면에서 독창적이다. 왜냐하면 쿰란의 사40:3인용은 자신을 부정한 세계에서
분리시키는 것이었고 모세의 율법을 찾는 길이었기  때문이다.또한  요한의
세례는 하나님나라의 입회식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어 정결적인  의미를  볼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의식주의에 대한 예수의 사상은 무엇이었는가?   그것
은 한마디로 Anti-Ritualism이었다.
 마가복음 7:1-23에 나타난 예수와 서기관과 바리새인의 음식규례 즉  부정
한 것과 정결례 논쟁에서는 "본질 대 형식"의 근본적 대립이 존재한다.  예
수는 하나님의 뜻에 따르지 않는 것이 부정의 원천적 원인임을 말하고 안에
서 밖으로 나오는 인간의 악한 마음이 부정한 것이다고 하여 마음의 정결을
요구하였다. 그래서 예수는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고 하여 정곡을  찌르셨
다.
    필자는 위에서 인용했던 E.Stauffer의 말이 생각난다.  ".....어디에서
이와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