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2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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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가 예수께 묻다(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눅 23:1) 무리가 다 일어나 예수를 빌라도에게 끌고 가서
(눅 23:2) 고발하여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 하더이다 하니
(눅 23:3)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이르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눅 23:4)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눅 23:5) 무리가 더욱 강하게 말하되 그가 온 유대에서 가르치고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 여기까지 와서 백성을 소동하게 하나이다
(눅 23:6) 빌라도가 듣고 그가 갈릴리 사람이냐 물어
(눅 23:7) 헤롯의 관할에 속한 줄을 알고 헤롯에게 보내니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헤롯 앞에 서시다

(눅 23:8) ○헤롯이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니 이는 그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보고자 한 지 오래였고 또한 무엇이나 1)이적 행하심을 볼까 바랐던 연고러라 눅9:9, 마14:1, 막6:14
(눅 23:9) 여러 말로 물으나 아무 말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눅 23:10)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서서 힘써 고발하더라 눅23:2
(눅 23:11) 헤롯이 그 군인들과 함께 예수를 업신여기며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빌라도에게 도로 보내니
(눅 23:12)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원수였으나 당일에 서로 친구가 되니라 행4:26

십자가에 못 박히게 예수를 넘기다(마 27:15-26; 막 15:6-15; 요 18:39-19:16)

(눅 23:13)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리들과 백성을 불러 모으고
(눅 23:14) 이르되 너희가 이 사람이 백성을 미혹하는 자라 하여 내게 끌고 왔도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서 심문하였으되 너희가 고발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요18:38
(눅 23:15) 헤롯이 또한 그렇게 하여 그를 우리에게 도로 보내었도다 보라 그가 행한 일에는 죽일 일이 없느니라
(눅 23:16)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요18:39
(눅 23:17) 2)(없음)
(눅 23:18) 무리가 일제히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 하니
(눅 23:19) 이 바라바는 성중에서 일어난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러라 행3:14
(눅 23:20) 빌라도는 예수를 놓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되
(눅 23:21) 그들은 소리 질러 이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눅 23:22) 빌라도가 세 번째 말하되 이 사람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나는 그에게서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하니
(눅 23:23) 그들이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마27:22
(눅 23:24) 이에 빌라도가 그들이 구하는 대로 하기를 언도하고 막15:15, 요19:16
(눅 23:25) 그들이 요구하는 자 곧 민란과 살인으로 말미암아 옥에 갇힌 자를 놓아 주고 예수는 넘겨 주어 그들의 뜻대로 하게 하니라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마 27:32-44; 막 15:21-32; 요 19:17-27)

(눅 23:26)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에서 오는 것을 붙들어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따르게 하더라
(눅 23: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눅23:55
(눅 23: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29)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잉태하지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눅21:23, 마24:19
(눅 23:30)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사2:19, 호10:8, 계6:16
(눅 23:31)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잠11:31, 렘25:29, 겔20:47
(눅 23:32) 또 다른 두 행악자도 사형을 받게 되어 예수와 함께 끌려 가니라
(눅 23:33)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막15:22
(눅 23:34) 이에 3)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눅 23:35) 백성은 서서 구경하는데 관리들은 비웃어 이르되 저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만일 하나님이 택하신 자 그리스도이면 자신도 구원할지어다 하고
(눅 23:36) 군인들도 희롱하면서 나아와 신 포도주를 주며 마27:48
(눅 23:37) 이르되 네가 만일 유대인의 왕이면 네가 너를 구원하라 하더라
(눅 23:38)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눅 23: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마27:44
(눅 23:40)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눅 23:41)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눅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눅 23: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숨지시다(마 27:45-56; 막 15:33-41; 요 19:28-30)

(눅 23:44) ○때가 제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며
(눅 23:45)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눅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눅 23:47) 백부장이 그 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이 사람은 정녕 의인이었도다 하고
(눅 23:48) 이를 구경하러 모인 무리도 그 된 일을 보고 다 가슴을 치며 돌아가고 눅18:13
(눅 23:49) 예수를 아는 자들과 갈릴리로부터 따라온 여자들도 다 멀리 서서 이 일을 보니라 막15:40, 요19:25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 두다(마 27:57-61; 막 15:42-47; 요 19:38-42)

(눅 23:50) ○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눅 23:51) (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 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딤전5:22
(눅 23:52) 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눅 23:53) 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사53:9
(눅 23:54) 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눅 23:55) 갈릴리에서 예수와 함께 온 여자들이 뒤를 따라 그 무덤과 그의 시체를 어떻게 두었는지를 보고 눅8:2, 막15:47
(눅 23:56)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하더라

살아나시다(마 28:1-10; 막 16:1-8; 요 20:1-10)

○계명을 따라 안식일에 쉬더라

1. 또는 표적 2. 어떤 사본에는, 17 '명절을 당하면 반드시 한 사람을 놓아 주더라'가 있음 3. 어떤 사본에, '예수께서'부터 '하시더라'까지 없음

23:1-5 빌라도에게 심문 받음
마27:1-2, 11-14, 막15:1-5, 요18:28-38 비교하라
1절 무리가 다 일어나 이곳에 있는 무리들은 산헤드린공의회원들과 그를 심문을 보고자 모인, 예수께 평소에 적개심을 품고 있었던 무리들이다. 이곳에서는 예수께서 병 고쳐주고, 먹이고, 함께 했던 사람들은 없었고 이런 곳에 함부로 들어올 힘도 없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한 목소리로 예수를 죽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빌라도에게 끌고 갔다.
2절 그들이 고소한 죄목은 세 가지였다. 우리 백성을 미혹하고, 가이사에게 세 바치는 것을 금하며, 자칭 왕 그리스도라는 것이었다. 첫 번째 것은 이들이 얼마나 예수께 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했는지를 보여주는 무리한 고소였다. 예수께서 미혹한 적은 없었다. 자신들이 이해하지 못했고 예수를 시기 질투했을 뿐이다. 그리고 두 번째 고소는 거짓이었다. 예수께서는 가이사에게 세금 내는 사실을 반대하지 않았다(눅20:25). 그리고 왕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통치하는 그들에게는 자칫 반역죄에 해당하도록 들리도록 유도했다.
고소자들은 세 가지 죄목 중에 한가지 정도라도 인정되면 사형에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하고 세 가지로 고소했을 것이다.
빌라도는 세 가지 죄목 중에 마지막 것만 예수께 질문했다. 3절 빌라도가 예수께 물어 가로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이것은 앞의 것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거나 세 번째 것으로 포함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네 말이 옳도다 Su; levgei"(쉬 레게이스)라고 답변했는데 이 말은 원문 상에는 정확하게 긍정인지, 부정인지 알 수 없다. 영문 KJV, RSV는 "네가 그렇게 말했다"로 번역했다. 직역하면 [네가 말한다]인데 "네가 생각하는 데로 판단하라는 판단하라"고 들릴 수 있다. 예수께서 생각하는 '왕'의 개념과 그들이 생각하는 '왕'의 개념이 틀리다는 정도는 빌라도도 알고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고소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다.
4절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에게 이르되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 죄가 없도다 하니
5절 무리가 더욱 굳세게 말하되 그들은 결코 여기서 물러나지 않을 뜻임을 강력하게 내비쳤다.

23:6-12 헤롯 앞에 서심
이 기사는 누가복음에서만 나온다. 빌라도는 이 사건이 이미 억지주장이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기가 다루기 싫어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이라는 요청을 묵인하기 쉽지 않다는 것도 알았다.
5절 갈릴리에서부터 시작하여라는 말에 6절 저가 갈릴리 사람이냐라고 반색하고 그곳은 헤롯의 관할(B.C. 4 - A.D. 39년까지 갈릴리 지방과 베뢰아 지방을 통치했던 분봉왕 안티파스를 말한다.)이었기 때문에 그는 내심 잘 되었다고 판단한 듯 싶다.
7절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더라 유월절 기간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머물러 있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8절 헤롯이 예수를 보고 심히 기뻐하니 의외로 헤롯의 반응이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은 예수를 조롱하고자 함이었다. 헤롯눅9:7-9절에서 예수를 만나보고 싶어했다. 엘리야나 옛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되살아 온 것이라고 믿는 소문 때문이었다.
헤롯은 예수의 기적에 관한 여러 소문을 들었을 것이고 그것을 무슨 요술처럼 왕궁에서 보여줄 것을 원했다. 예수는 그들의 요구에 대답할 가치가 없어 묵묵 무 답으로 일관하셨다. 헤롯은 자신이 바라던 기적이 보여질 것 같지 않자 우무 관심이 없어져 버렸다. 결국 빌라도의 생각도 유대인의 바램도 아무 관심이 없어 다시 11절 희롱하고 빛난 옷을 입혀 왕 차림으로 조롱의 뜻으로 빌라도에게 다시 보내졌다.

23:13-25 백성들이 처형을 요구함
다시 예수를 넘겨받은 빌라도는 전체적으로 다시 조사하고 결정하기 위해서 13절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관원들과 백성을 불러모으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모아 의견을 청취하고 결정하기 위해서였다.
14절 내가 너희 앞에서 사실하였으되 앞에 이들이 고소한 죄목대로 여러 번 조사가 이루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누가는 이 부분을 많이 생략하고 있음을 말한다. 너희의 고소하는 일에 대하여 이 사람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고 죽일 정도의 죄가 없다. 헤롯도 그래서 다시 돌려보내지 아니했느냐 하면서 16절 그러므로 때려서 놓겠노라 하였다. 빌라도가 재판한 그들의 죄목에 대한 결과였다. 이것은 예수의 유죄를 인정한다는 뜻으로만 보기 어렵고 행정적 조치로서 앞으로 조심하라는 경고의 뜻이 담겨있다. 빌라도의 생각에는 죄가 있다는 인정하는 듯한 이러한 결정을 하면 고소자들도 만족하고 돌아갈 줄 기대하면서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18-19절 빌라도가 석방의 제안을 하자마자 이들은 큰 소리로 이 사람을 없이하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 주소서라고 한다. 말도 안 되는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는 무죄하고 살인자를 바꾸자는 이들의 즉각적인 제안은 군중들을 교묘하게 이용한 대제사장들의 준비된 행동으로 보인다. 이런 요구는 대제사장들이 오랫동안 노려왔던 것이다(눅19:47, 20:19, 22:2-6). 누가는 군중들이 먼저 요구한 것으로 기록했는데 마27:17에는 빌라도가 먼저 "명절 때마다 죄인 하나를 놓아주던 관례"를 적용하고자 제안한 것으로 나온다. 죄수 석방의 결정은 총독에게 있기 때문에 빌라도가 먼저 제안했다고 보고 그 다음에 군중들이 응했다고 볼 수 있다.
22절 빌라도가 세번째 말하되 16, 20절에도 예수를 놓아주기를 제안했었고 이번에 세 번째로 예수 놓아주기를 처음 판결대로 하기를 명하였다. 나는 그 죽일 죄를 찾지 못하였나니 때려서 놓으리라
23절 저희의 소리가 이긴지라 빌라도의 소리는 작았고 군중의 소리는 컸다. 결국 무리들의 고함소리에 떠밀리고 말았다. 이런 입장은 다른 복음서 기자도 동의하지만 누가는 좀더 이 부분을 부각함으로 로마의 한 고위 관리(데오빌로)에게 보내지는 이 편지를(눅1:1-4) 빌라도 보다는 유대인과 대제사장들의 거센 요구에 의해서였다고 기록한다.
24절 이에 빌라도가 저희의 구하는대로 하기를 언도하고라는 부분은 아무리 누가가 로마의 한 고위관리에게 보내지만 분명한 것은 빌라도가 결국 이들의 뜻대로 언도했다는 것이다. 빌라도는 단순히 놓아주려고만 했지 죄 없는 사람을 보호할 생각은 없었다. 이것은 그에게 지워진 책임의 결정적인 요인이 된 것은 어찌할 수 없다.

23:26-38 십자가에 달리심
26절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저희"는 군중들을 의미하고 있다. "군병들도"(36절)라고 기록함으로 분명히 로마의 군병이 함께 하고 있었다. 마태는 "총독의 군병"(마27:27), 마가는 빌라도의 군병임을 암시하고 있다(막15:16). 누가의 의도는 로마인들이 예수의 사형 집행에 직접적인 참여한 인상을 가급적 피하려고 한 것 같다.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 공관복음서 모두가 이 사람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당한 것으로 기록한다. 구레네는 북아프리카 지중해 연안에 있는 도시로 당시 구레네 사람들의 회당예루살렘에 있었고(행6:9), 초기 기독교인들이 이 지역에도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행2:10, 11:20). 이 사람은 유대인으로 해외에 거주하는데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
27절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 십자가 행렬을 보여주는 이 기사는 누가만 기록했다. 누가는 무리들 속에서도 여자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누가의 특징이다(눅1:26-56, 36-38, 7:36-50, 8:1-3, 43-48, 13:10-17, 24:1-10).
28절 예루살렘의 딸들아 문자 적으로는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 갈릴리에서 온 여인들이 아닌 이 도시에 거주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영적으로는 예수를 믿는 모든 사람을 가르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예수께서는 단순한 동기에서 일어난 동정심보다는 그들이 자신의 죄를 회개하기를 원하셨다. 예수 자신을 위해서 우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진정 울어야할 일이 있다는 뜻이다.
32-33절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못 박혔는데 이들은 이미 사형을 선고받고 대기하고 있었던 것 같다. 누가는 행악자들이라고만 소개하고 마태와 마가는 이들이 강도였다고 밝혔다. 이것은 예수가 일반 범죄자와 같이 처형당했다는 것이다. 물론 십자가형도 이들이 받은 것과 같은 것일 것이다. 이것은 이미 예언된 눅22:37과 구약의 이사야 53:12의 예언을 성취하는 것이다.
사형의 집행 장소는 33절 해골이라 하는 곳이었다. 갈보리는 라틴어 칼바리아(calvaria)에서 온 것이며 영어로 Calvary로 옮겨졌다. 마태와 마가는 히브리어로 "골고다"라고 알려주었다(마27:33, 막15:22). 누가는 헬라어로 번역한 kranivon(크라니온) "해골"이라고 전한다. 이는 누가는 로마인들을 위해 기록했기에 의도적으로 헬라어로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성문 밖에 있는(히13:12) 로마의 공식 처형장소였으며 해골이 많이 발견되어 이렇게 불려지게 된 것이다.
38절 그의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이라 쓴 패가 있더라 사복음서 기자가 모두 사형 받는 사람은 어떤 죄로 죽는지 죄목을 적은 명패를 말하고 있다. 예수의 죄목에 대해서는 사복서가 약간씩 다르다. 제일 자세히 다른 것은 요한복음 19:19이다. 그러나 이것이 삼 개 국어(히브리어, 로마어, 헬라어)로 쓰여졌는지는 원문 상으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당시의 문화로 보아 그럴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조롱하기 위해 붙여진 예수의 죄목은 사실이었다.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었고 그 이유로 죽었다.

23:39-43 한 강도의 구원
이 내용은 누가만이 소개하고 있다. 마태, 마가도 소개하기는 했는데 두 죄인이 모두 예수를 욕했다고 만 전한다(마27:44, 막15:32). 십자가에 달린 상황에서 두 죄인이 예수님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논쟁을 벌인다.
한 강도는 39절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고 조롱하고 있으며 또한 강도는 41절 이 사람의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고 대조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는 모든 사람들의 모습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마지막 순간 죽음에 이르는 형을 받았지만 예수님 앞에서 진심으로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다.
42절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 자신의 영혼을 부탁했다. 이 강도가 어떻게 예수의 나라를 이해했는지는 모르나 그는 예수께서 즐겨 사용하시던 "하나님의 나라"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죽음이 끝이 아니라 죽음 너머에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믿고있었다. 그리고 그곳의 주인이 예수라는 것도 알고있었기에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43절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는 약속을 이에게 주셨다. 한 사람의 구원이 천하보다 귀한(마16:26) 예수께는 마지막 십자가의 이 극한 상황에서 제일 큰 기쁨을 선사한 사람이 되었다.
낙원 paradeivsw(파라데이소)는 페르시아 말로는 "동산"을 뜻하는데 "에덴동산"을 말할 때도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 이 때부터 이 단어는 다가오는 은혜의 세상(고후12:3, 계2:7)으로 사용되었다.

23:44-49 예수께서 운명하심
44절 때가 제 육시쯤 되어라고 기록함으로 정확한 시간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다. 우리는 당시의 시간측정이 현재와 같은 시간과 시계개념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시간을 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래서 고대 문서들에서 시간들은 모두 "대략"으로 나타난다.
하루는 해뜰 때부터 시작하여 열두 구분으로 되었다. 따라서 한 시간은 달마다 길이가 달라졌지만 제 육시는 항상 정오를 말했다. 요한은 빌라도가 예수께 선고를 하려고 할 때를 제 육시쯤이었다고 하며(요19:14), 마가는 그 때가 "제 삼시였다"고 한다(막15:25).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되어 약 세시간 동안 계속되었다. 해가 빛을 잃었다는 표현은 누가만이 전하고 있지만 다른 복음서들도 "온 땅에 어두움이 임했다"고 기록한다. 정오의 시간에 약간의 구름이 가린다고 세시간 동안이나 어두워 질 수 없을 것이다.
45절 성소의 휘장이 한가운데가 찢어지더라 성소와 지성소 사이에 친 휘장을 말한다(출26:31-33). 성소에는 제사장안식일과 제사를 지낼 때 들어갔는데(출27:21, 30:7, 레4:7, 24:3)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만 백성의 죄를 대신 사하는 제사를 드리기 위해 들어갈 수 있었다(레16:1, 히9:7). 누가는 한 가운데가 찢어졌고 전하고 마태와 마가는 위로부터 찢어졌다고 전함으로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떤 힘에 의해서 완전히 찢어졌다는 것을 말한다. 제사장만 직접 하나님을 뵈러 갈 수 있었던 이 공간을 이제 누구나 들어갈 수 있도록 예수께서 중보적 역할을 마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히3:1, 10:19-22, 벧전2:9 참고).
46절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누가는 예수께서 운명하시기 전에 이 한 말씀을 기억에 담게 한다. 다른 복음서가 보여준 내용들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누가는 그것을 함축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을 끄집어 기록하고 있음을 말한다.

23:50-56 아리마대 요셉 예수를 장사지냄
마27:56-61, 막15:42-47, 요19:38-42 비교하라
사복음서 기자들은 모두 예수의 장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다. 이것은 예수께서 정말로 죽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그가 다시 부활하셨기 때문에 이 문제는 중요한 것이 되었다. 예수의 장사는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여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50-51절 공회의원 이 사람은 산헤드린공의회 의원이었다. 그리고 그가 부재중에 예수의 죽음에 대한 사형선고는 이루어졌다. 모두가 결의했지만(눅22:70, 막14:64) 그 결의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분명히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린다.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Arimaqaiva"(아리마대)는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한 현재의 렌스티(Rentis)와 사무엘의 출생지 '라마다임'(삼상1:1)으로 추정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는 표현은 마가도 함께 기록하고 있다(막15:43). 마태는 "예수의 제자"라고 기록하여 세 기자 모두 일치성을 보인다. 이 사람은 예수님의 여러 제자(70인) 중의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분명하게 예수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52절 예수의 장사를 지내기 위해서는 빌라도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사형 집행 후에 시체 처리의 문제가 로마군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 달려있었다. 마가는 요셉의 요구에 빌라도가 "벌써 죽었을까?"(막15:44) 생각했다. 요셉의 요구는 상당히 빨리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애타는 마음으로 시체라도 빨리 거두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처리하는 결코 두려워하거나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지 않았다.
53절 세마포로 싸고 이는 유대식 전통 장례절차에 따라 치러짐을 알 수 있다(요11:44, 요19:40). 요셉은 자신의 가족들이 사용하기 위해 미리 준비해둔 것으로 보이는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었다.
54절 이 날은 예비일 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예수의 장례가 안식일 때문에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었다. 시체에 향유를 바르지 못한 것도 시간에 쫓겼기 때문인 것 같다.
55-56절 갈릴리로부터 온 여자들은 정확히 누구인지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이미 49절에 말한 여인들로 보이며 예수의 처형을 지켜보았다. 이들은 시간과 경황이 없어 예수의 시체에 제대로 향유를 바르지 못한 것을 이루려고 무덤과 시체 둔 곳을 잘 기억해 두고 돌아가 향품과 향유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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