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한복음의 성격

* 공관 복음서와의 비교
가. 공관복음-예수님의 활동이 주로 갈릴리와 그 근처에 치중되어 있다. 예루살렘에 머문 기간이 일주일
요한복음-예수님의 활동이 처음부터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언급되고 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것이 세번 기록되어 있다(요1:13, 요5:1, 요7:10)
예루살렘에 체류한 기간이 길다: 장막절(요 7:2), 봉헌절(요10:22),유월절 (요11:55, 요12:1, 요18:28)을 지내심.

나. 공관복음에 없는 이적과 말씀들이 많이 있다.
이적들-가나의 혼인잔치(요2:1-12), 베데스다 못가의 치유(요5:1-18),날때부터의 장님치유(요9:1-12), 나사로를 살린 일(11:38-44)
교훈들-니고데모 이야기(3장), 선한 목자(10장), 사마리아여인과의 대화(4장), 생명의 떡(6장), 참포도나무(15장), 보혜사 성령(14, 16장)

다. 공관복음에서는 이적들 자체가 강조되고 있고, 각자의 독립된 메시지, 곧 능력을 행하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든가 하는 각자의 독립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 기적이야기들은 설교를 소개하기 위한 일종의 도입 예화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결국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의 활동의 중심이 이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설교에 있는 셈이다. 공관복음에서는 단편적인 데 반하여 요한복음에서는 일정한 주제를 갖고 확대된 긴 설교들이 나타난다.

마. 공관복음-천국의 도래를 예언하는 예언자, 율법 문제를 논하는 랍비, 병자를 고쳐 주는 이적 행사자의 모습으로 예수님을 보여준다.
요한복음-하나님이 보내신 계시자, 구원자,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 공간복음-긴 교훈적 비유들이 나온다.
요한복음-이런 형태가 비유가 하나도 없다. 다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계시자요, 우리의 구원자로 설명하기 위한 상징적 비유가 몇개 나타난다.

2. 요한복음의 구조와 내용

(1) 구 조
마태복음- 오경적인 구조
마가복음- 전반 이적 이야기/ 후반 수난 이야기
누가문서- 예루살렘과 로마로 구성된 지리적 구성
요한복음- 전반: 예수 그리스도의 이적들과 대중적인 이야기체 설교로 구성
후반: 제자들을 대상으로 한 확대된 설교와 수난 설화로 구성

(2)내 용
가. 서론 :로고스론과 세례 요한(요1:1-51)
나. "표적의 책"(요2:1-12:50)
다. 고별 설교와 교회를 위한 기도(요13:1-17:26)
라. 수난 이야기(요18:1-20:30)
마. 부록 :갈릴리의 부활 현현(요21:1-25)

3 요한복음의 주요 특징들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의 복음
공관복음의 메시지의 중심은 "하나님 나라"인데 요한복음의 메시지의 중심은 "계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공관 복음에서는 "하나님 나라는 마치 ~과 같다"란 비유적 표현이 요한복음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나는 ~ 이다"( I am ...)라는 표현으로 예수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진술이 나오고 있다. 요한복음은 한마디로 하나님의아들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정체를 나타내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의 복음이다.

"나는 생명의 ()이다"-요6:35
"나는 생명의 ()이다"-요8:12
"나는 ()이다"-요10:9
"나는 ()이다"-요10:11
"나는 ()이요 ()이다-요11:25
"나는 ( )이요 ( )요 ( )이다"-요14;6
"나는 참 ()이다"-요15:1

(2) 성령의 복음
누가복음과 마찬가지로 요한복음도 성령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지니고 있다. 복음서가운데 요한복음만이 성령으로 거듭나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강조한다(3:5). 또한 요한복음서만이 "하나님은 영이시다"(4:24)고 말하고 있다.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지 육이 아님을 강조한다(6:63). 요한복음서만이 성령에게 "보혜사"(14:16, 14:26, 15:26, 16:6,13), 혹은 "진리의 영"(14:17, 15:13,26)이란 특별한 명칭을 부여하고 있다. 부활한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20:22)고 명령한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서 요한복음을 "성령의 복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령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며(14:8), 제자들을 진리의 길로 인도하며(16:13),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을 생각나게 한다(14:26). 이런 특징을 지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3) 사랑의 복음
사랑은 요한복음에서 중요한 주제 가운데 하나이다. 사랑이란 단어가 다른 복음서보다도 많이 사용되었다(마-10, 막-6+1,눅-10+1, 요-20+21). 요한복음은 사랑이 기독교윤리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그래서 요한복음 13장 35절에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사람이 그것으로 너희가 내 제자인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요한복음에는 "새계명"이 주어진다. "서로 사랑하라"(13:34, 15:12,17). 이는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마음과 뜻과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대조된다. 왜 그럴까?

(4) 세례 요한에 대한 부정적 이해
세례요한은 참빛(요1:8)이요,하나님의 어린양(요1:29)이요, 하나님의 아들(요1:34) 이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증거자"일 뿐이다. "그는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3:30), 신들메를 풀기도 감당치 못할 자라(1:27) 고백한다.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언급을 기록하고 있지 않다.

(5)공동체중심주의적인 복음
요한복음에는 교회생활이나 교회 조직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다.요한복음은 그리스도와 신자간의 개인적인 신앙 관게를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마 28:19과 같은 세례를 주라는 명령도 없고, 예수님이 세례요한에게 세례받은 이야기도 없다. 요한복음을 기록한 기자는 당시 교회 내에서 성례전을 구원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형식주의와 예식주의가 있었기 때문에 이것을 피하여 외적인 예식보다 내적인 성령의 세례를 받는것을 강조하려고 했다고 학자들은 주장한다. 요한복음에만 12명의 제자이름이 소개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12제자를 부르는 "부르심"이야기도 없고, 제자들에게 특별한 사명과 권위를 주어 내보내는 "파송"이야기도 없다. 요한복음의 강조점은 성령에 의해 새로 거듭나는 데에 있다.

4 저자 / 기록연대 / 장소

저자는 일세기 말경에 살았던 크리스찬이며, 여러 사람들에 의해 쓰여졌으며, 여러 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오늘 우리에게 전해졌다. 기록시기는 영지주의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점과 유대인들에 의한 기독교인들의 내쫓김(9:22, 12:42, 16:2)이 있는 점들을 고려할 때 90-100년경에 기록된 것으로 본다. 기록장소로 현재 시리아로 본다.


위한 지침

요한복음 실현된 종말론을 말하고 있다. 심판을 말하나 현재적이다.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않으며(요5:24)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요3:18). 심판은 세상에 오신 "빛"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자기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며(3:19), 그를 믿는 자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겼다(요5:24). 요한은 마가와 누가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다음 사실은 입증한다. 언어적으로 꼭 같은 표현의 단어를 사용한다(요13장 2, 27절 =눅 22:3/ 요13:38=눅 22:34/ 요18:10=눅22:30). 요한에는 전도적인 성격이 전혀 결여되어 있으며, 말씀안에 머물것을 당부하는 것(요8:31; 요6:67-68)을 보면 요한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려는 데 주 목적을 둔다고 볼 수 있다.
요한이 새로운 형식의 복음을 썼는가? 이는 상활이 달라졌던 것을 의미한다. 예수가 누구인가를 반복할 수 없고 다른 것과의 관계에서 예수를 새롭게 이해해야 하게 했다.이 요한의 목적은 예수가 누구였는가를 말하는 데 있지 않고 예수는 지금의 그리스도인에게 어떻게 현존하느냐에 있다.

김득중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떡과 물(요4:15)을 가져다 주는 존재이다. 동시에 그 자신이 바로 물이다. 나는 ~이다란 명제는 생명에 대한, 영원한 참 생명에 대한 인간의 질문을 위한 대답이다. 이 명제의 의미는 예수 안에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이 있고 그 분 안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모든 것이 참된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요한복음은 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의 복음이다.
요한의 신앙공동체는 제도적인 초대 교회의 주류로부터 벗어난 종파적 운동체였기에 기성의 교회 권위 대신 오직 성령의 권위에만 의존하려 했기에 성령을 권위를 의존하려 했다. 종파적 공동체에서 신자들간의 굳은 결속을 강조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상호간의 사랑을 강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면으로는 요한의 이런 사랑의 요구가현실적으로 실제적인 요구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