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James)


1. 문학적 성격

야고보서의 형태는 첫 구절을 제외시킨다면 편지의 성격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수신자의 실제적 형편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그러므로 야고보서는 윤리적 권고를 목적으로 한 문서라고 생각할 수 있다.또한 중요한 특징은 기독교적 복음의 선포가 없기 때문에 기독교적 설교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야고보서의 가치는 서신에 수집되어 있는 다양한 교훈의 말씀에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야고보서는 유대인의 지혜문학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2. 저자 문제

전통적으로는 예수의 형제 야고보가 예루살렘 교회의 지도자였고 유대 기독교의 대표자였다는 위치 때문에 이 서신의 저자로 생각되었었다.그러나 이러한 견해는 야고보서가 훌륭한 희랍어로 쓰여 있어 아람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유대인의 저술로 보기는 어렵다는 점/사도행전에서 나타나는 야고보의 모습과 야고보서가 내포하고 있는 야고보의 모습에 긴장이 있다는 점/2:14이하에 나오는 믿음과 행위의 논의가 바울의 시대와 상당한 거리를 느끼게 한다는 점/야고보서의 경전화 과정에서 특히 서방 교회의 반대등으로 경전으로 채택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는 점등으로 미루어보아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저작 시기는 저자의 문제에 따라 결정될 수 있는데 만약 주의 형제 야고보를 저자로 본다면 40 - 60년경이,익명의 기독교인이 과거 교회 지도자였던 사람의 이름을 빌어 기록한 것이라면 1세기 말경이 될 것이다.

3. 수신자 문제

야고보서가 서두에 밝힌 수신대상은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열 두 지파(1:1)"이지만 기독교 시대 이전에 이스라엘의 지파 구별은 없어졌으므로 이 말은 "참된 이스라엘" 혹은 "영적 이스라엘"로 생각되는 모든 기독교인들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4. 내용 개요

야고보서는 본래 단편적인 윤리적 교훈들을 수집해 놓은 문서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구조를 찾아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약1:1       서론
약1:2 - 18  시험을 당하거든 기뻐하라
약1:19- 25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복이 있다
약1:26- 27  참 신앙은 이웃 사랑과 자기 정결이다
약2:1 - 13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
약2:14- 26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약3:1 - 12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온전한 사람이다
약3:13- 18  땅의 지혜를 버리고 하늘의 지혜를 추구하라
약4:1 - 10  싸움과 분쟁을 피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히 평화를 추구하라
약4:11- 12  서로 비방하지 말라
약4:13- 17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약5:1 -  6  부자들에 대한 경고
약5:7 - 11  주의 오실 때까지 인내하라
약5:12      맹세하지 말라
약5:13- 18  기도의 능력
약5:19- 20  그릇된 형제에 대한 관심

5. 실천의 종교

야고보서는 기독교인들에게 실천의 종교, 행함의 신앙을 강조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야고보는 이 서신의 중심부에 믿음과 행함에 대해 논하면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2:17)이라고 못박고 우리가 의롭다함을 얻는 것은 믿음으로만이 아니라 행함으로라고 말함으로써 바울의 칭의 교리를 보충해주고 있다.이같은 야고보의 가르침은 마태의 교훈과 비슷하다.또한 "선을 행할 줄 알면서도 행치 않는 것이 죄"라는 죄에 대한 독특한 정의를 내려 범법죄만이 아니라 태만죄까지도 강조하여 예수의 정신에 더 근접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